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팬데믹 시대의 공중보건을 수호하는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 권형욱 센터장, “세계 최초 모기 흡혈 메커니즘 연구 등 5가지 성과 거둬, 방역시스템 선진화 주도할 것”

인천대학교의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센터장 권형욱 생명과학부 교수)는 꿀벌, 모기, 초파리와 같은 매개곤충의 전염병 이동 경로를 빅데이터화하여 백신 개발 등 공중보건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권형욱 교수는 기후변화와 이동으로 인해 매개곤충 전파 질병이 증가하고 있다며, 꿀벌의 화학감각 수용체를 이용한 바이오센서, 모기 흡혈 메커니즘 연구, 모기 자동분류 및 모니터링 시스템 등 다양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센터는 방역 시스템의 선진화를 통해 감염병 매개곤충 연구와 인프라 구축, 국제 협력, 전문 인력 양성에 주력하고 있다.
인천대 박종태 총장은 지난 2021년 5월 취임 이후 ‘연구형 대학’을 비전으로 정립하고 추진해왔다. 그 축은 두 가지이다. 2022년과 2023년에 각각 시작된 ‘집단연구체계’와 ‘INU SURE LAB’이 그것이다. 전자는 우수연구기관을 육성해 인천대 시그니처 연구소를 발전시키는 프로젝트이고 후자는 연구랩 빌딩을 통한 연구인력의 선순환적 확보 프로그램이다. 이들 프로젝트는 단기간에 상당한 성과를 거둔 것으로 평가된다. 2023년 중앙일보 대학평가에서 종합순위 21위, 교수당 국제학술지 논문수 국공립대 2위, 교육여건 전국 9위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인천대의 연구형 대학 비전의 성공요인과 과제를 심층분석함으로써 글로벌 경쟁과 저출산이라는 도전에 직면한 대학의 발전전략을 위한 벤치마킹 사례를 제시하고자 한다.
인천대 박종태 총장은 취임 직후 연구형 대학 비전을 추진하면서 그 선두에 융복합 집단연구체계를 위치시켰다. 전통적 학과 구분이 무의미해지는 4차산업혁명시대의 본질을 정확하게 겨냥한 실용개혁으로 평가됐다. 박종태 총장은 “인천대학은 연구형 대학으로서의 발전을 위해 2022년에는 우수 연구소를 중심으로 한 집단연구 체계를 구축해 대형국책연구과제 도전환경을 정립했다”면서 “학령인구 감소와 청년 취업난 등으로 대학의 존재가치가 위협받는 시대에 우수한 연구성과를 통해 이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밝혔다.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컨소시엄은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센터장 권형욱 생명과학부 교수)가 주관하고 신약개발연구소(소장 이미수 생명과학부 교수), 생물자원환경연구소(소장 배양섭 생명과학부 교수), 바이오소재공정개발연구소(소장 이원종 생명공학부 교수) 등이 협력연구소로 참여하고 있다.
매개곤충자원융복합연구센터는 꿀벌, 모기, 초파리 등 다양한 매개곤충자원에 의한 전염병 이동경로 등을 빅데이터화함으로써 백신개발 등 공중보건을 수호하는 데 앞장 서는 연구기관이다.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전세계적인 유행병)이 발생했을 때 핵심적 역할을 하게 된다.
권형욱 교수는 “기후변화로 인해 올해 폐사한 봉군 수가 약 40만개에 달할 정도로 벌의 수가 매년 격감하고 있다”면서 “기후변화와 인적, 물적 이동에 의한 매개체 전파질환이 증가하는 가운데 기초와 융합학문을 중심으로 한 질병매개곤충 연구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꿀벌, 모기 등 곤충자원을 중심으로 생체모델화해 연구해왔다”면서 “세계 최초 토종벌 전장 유전체 분석 완료, 꿀벌 화학감각 수용체를 기반으로 한 바이오센서 개발, 세계 최초 모기 흡혈 메커니즘 연구성과, 융합연구를 통한 모기 자동분류 및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국내 최초 국내 서식 모기 마이크로 바이옴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매개체 연구, 인프라 구축, 국제협력, 전문인력양성 등에 역점을 두고 있다.
권 교수는 “우리나라에서 빈대, 말라리아 등 감염병 매개곤충 발생 증가 소식이 들리면서 전문화, 선진화된 교육 및 연구의 중요성이 커졌다”며 “우리 센터는 방역시스템 선진화 및 표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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